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 행복하기도 하지만 조금은 떨리기도 하네요 ^^

이런 기분을 여러분들과 나누고 희망도 드리고 싶어서....

원장님께 감사의 인사도 드리고 싶어서.... 이 공간에 글을 남기기 위해 용기를 내어 봅니다.

저는 지금 임신 37주5일 입니다.

자궁경관 무력증으로 힘들게 아이를 품고 다음주 제왕절개 수술을 앞두고있답니다.

출산용품을 분류하고 병원에 가져갈 준비물들을 정리하며 그동안 아기를 만나기 위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시간들이 떠올라 눈시울도 적시네요^^;;

결혼 10년동안 유산경험이 5번이 있었던 저는 임신하는 그 자체가 두려웠어요.

힘들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남편 또한 고통을 같이 나누다 보니 임신에 대한 두려움이 저보다 더 깊었지만 시부모님의 간절함에 포기하자는 말도 못했었답니다.

허원장님을 만나 습관성 유산에 따른 여러가지 검사와 상담을 받은 후 배란일에 맞추어 임신시도도 했었고, 시험관 시술까지 거의 1년을 꾸준히 다녔어요.

시험관 시술로 임신 소식을 들어도 기쁨보다도 조심스런 생활을 지속하다가 임신 15주에 자궁경관무력증 수술을 받았어요.

수술로 인한 심리적 안정감이랄까?

유산에 대한 염려가 없는건 아니지만 대책없이 아이를 잃지 않을꺼라는, 든든한 보험?으로 지금까지 조금은 마음이 편하게 임신기간을 유지 했던것 같아요.

지지난주 경부에 묶여있던 실을 제거하고 이제는 다음주에 있을 수술을 대비하면서 아기를 만나는 순간과 수술에대한 무서움으로 살짝 긴장을 해보네요.

하지만 항상 시술과 환자들 진료로 바쁘신 허원장님의 따뜻하고 자세한 설명에 마음을 편하게 가져봅니다.

원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지금 힘들게 임신을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위안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화이팅하시고 반가운소식 오시라 기도드립니다.